18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이사회서 논의 후 주주가치 제고방안 발표할 것" "자사주 매각 규모와 시기 검토 중"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 의결
  •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이달 초 그룹 지주회사 체제 개편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으로 회사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주주달래기에 나섰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100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원년”이라면서 “앞으로 포스코홀딩스는 리얼밸류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리얼밸류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이며,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균형성장을 위한 토대로서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ESG 경영 리딩과 기업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면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설/인프라, 식량(Agri-Bio)의 7대 핵심사업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주요 안건이 의결된 후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해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 시기에 대한 질문에 최 회장은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와 관련해 최적의 소각 규모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 논의를 해서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수립해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이 당초 약속한 30%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발표한 중기배당정책은 연결배당성향 30% 수준을 목표로 했다”면서도 “중기경영전략, 배당수익률, 미래현금흐름, 배당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정확히 30% 배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에도 연결배당성향 35%를 지급했으며, 이번에도 전년대비 두 배가 넘는 1만7000원을 배당했다”면서 “포스코의 배당수익률은 6%대로 다른 대기업의 2% 내외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주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팀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의결됐다. 

    또한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유진녕 前 LG화학 사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