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MSD ‘라게브리오’ 의료현장서 처방4월 추가물량 협의 중… AZ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도입 검토
  • ▲ 25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25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부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기를 앞당겨 내달 말까지 총 46만명분을 국내에 들여오겠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경구용 치료제 총 100만4000명분 중 기도입된 물량을 포함 총 46만명분을 조기 도입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중인 먹는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 등 2가지다.

    팍스로비드는 이날 도착한 추가 물량 4만4000명분을 더해 총 20만7000명분이 도입됐다. 전날까지 약 11만4000명에게 사용돼 남은 물량은 약 9만3000명분이다.

    라게브리오는 이달 중으로 10만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며, 전날까지 2만명분이 도입됐고 나머지 물량은 오는 27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국은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처방하는 새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오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마련에 나섰다.

    라게브리오는 지난 23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 처방된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투여된다. 단, 임신부나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 잘못된 처방이 내려지지 않도록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환자관리정보시스템에 의약품 정보를 추가했다.

    또 의료기관에도 라게브리오 처방 안내와 관련한 ‘치료제사용안내서’를 배포했으며, 약국에서는 환자에게 상세한 복약 안내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팍스로비드는 4월 물량 중 4만4000명분이 조기 도입됐고 4만명분은 이달 말에 도입할 수 있도록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며 “4월에도 추가 물량이 있는데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며 진행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라게브리오는 어제 초도 물량 2만명분이 도입됐고 아마 27일께 8만명분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백신 접종에도 면역 형성이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도입)를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일정이 정해지고 해외 제약사와 논의가 진행되면 구체적 내용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