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활용·저장 CCUS 밸류체인 전반 확대 2024년 누적수주 1조…2030년 연매출 2조목표
  • ▲ CCUS 사업개념도. ⓒ DL이앤씨
    ▲ CCUS 사업개념도. ⓒ DL이앤씨

    DL이앤씨가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DL이앤씨는 CCUS사업 기술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탄소중립과 ESG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력자로 나설 계획이다.

    포집한 탄소를 건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폐유전이나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까지 운영할 수 있는 지속성장 모델을 구축, 전 세계를 무대로 K-CCUS산업 주역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탄소포집 EPC분야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통해 2025~2027년까지 연간 1조원 수준의 수주규모를 꾸준히 유지해 2030년에는 매년 2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CCUS사업에서만 연간 2조원 규모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방법에 비해 중·단지적 관점에서 가장 확실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CCUS투자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탄소감축의 주요대안으로 꼽혔던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반면 즉시 현장에 적용해 탄소절감 효과를 곧바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는 2026년 CCUS 세계시장 규모는 25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탄소포집 플랜트를 상용화한 경험과 세계최대인 연간 100만톤 규모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서해그린환경과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포집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 공장건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또 최근에는 포집한 탄소를 건설자재·석유화학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과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플랜트를 구축중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글로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탄소저장사업에 진출해 CCUS 전체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위기 극복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차별화된 CCUS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탄소포집뿐 아니라 활용·저장 분야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CCUS 토털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