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헬스케어·생활용품 부문 전문기업과 협력 작년부터 반려견 치료제·전용 브랜드 런칭 이어져미용기기 시장도 첫 발… 차세대 성장동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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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면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그간 건강기능식품, 임플란트 등 사업다각화를 꾀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펫 헬스케어, 뷰티 디바이스, 생활용품 등에도 힘을 주고 있다.특히 동물헬스케어(AHC)와 생활용품 등의 분야는 이전에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해당 영역의 확장을 위해 전문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 관계를 맺어 눈길을 끈다.AHC 부문에서는 지난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한 이후 사료 브랜드 '윌로펫'을 런칭하고, SB바이오팜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한벳'이라는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까지 선보였다.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 반려견 CDS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CDS는 사람의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질병이다.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네오딘 바이오벳을 통해 시판 후 연구가 진행 중이다.유한양행은 VIP동물의료센터와 반려동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다큐어 심화 연구 진행을 통한 장기 안정성 확보, 웨비나·심포지엄 등 제품 설명회 운영, 마케팅 및 판촉 자문에 협력하기로 했다. 동물용의약품 신약 개발에도 함께 나선다.이처럼 AHC 부문을 확장하면서 매출 증가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기준 유한양행의 AHC 부문 매출은 35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 수준이다.유한락스, 해피홈 등으로 대표되는 생활용품 부문도 파트너 관계를 통해 차세대 모델 개발에 들어간다. 유한양행은 최근 전진바이오팜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용품의 공동 개발과 판매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전진바이오팜은 천연소재를 이용한 소재 기반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제형화 기술을 이용해 유해생물 피해감소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제품에 접목시켜 생활용품 사업군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유한양행과 전진바이오팜은 협업 첫 제품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캡슐 세제인 '아름다운세탁세제 파워캡슐'을 출시할 예정이며, 추후 세탁용 이염방지시트, 드라이시트 등 다양한 상품을 공동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이밖에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피니싱 터치 플로리스'를 통해 미용기기 시장에도 처음 진출했다. 피니싱 터치 플로리스는 지난 2017년 북미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유한양행은 플로리스의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가운데 제모기, 마사지 롤러, 전동 클렌저 등을 우선으로 수입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존 주력제품은 시장장악력을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