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 근무 '의사 1명-간호사 1명' 팀 구성5주간 코로나 사망자 36% 요양시설서 나와기저질환 비코로나 증상 진료 본인부담금 발생
  • ▲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정부가 요양시설에 코로나19 진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 구성된 '의료 기동전담반'을 투입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시설에는 고령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확진자가 있지만 의사가 상주하고 있지 않아 적극적인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요양시설에서 촉탁의들이 비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많이 해왔는데,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대면진료를 하는 방식으로 기동전담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기동전담반은 의사 1명, 간호사 1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또한 기존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등에 근무하면서 실제 환자 진료를 많이 본 의료진이 투입된다. 

    5일까지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으로 지정된 기관은 전국 45개 의료기관 73개팀이다.

    전담반은 담당 지역의 요양시설에 방문해 확진 입소자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코로나 또는 비코로나 증상에 대한 처방과 처치를 하게 될 전망이다. 

    기저질환 등 비코로나 증상에 대한 진료는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진료 내용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상이하다.

    한편 최근 5주(2.27∼4.2)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420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총 2만1366명이 확진됐고 이 기간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 9034명 중 3326명(36.8%)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