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흑자 기록 후 7년만의 흑자전환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익 41억원김찬호 대표 강도높은 체질개선 작업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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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푸드빌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이후 7년만이다. 강도 높은 체질개선과 비대면 사업에 집중한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난 CJ푸드빌은 올해 본격적으로 흑자 기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CJ푸드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41억811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CJ푸드빌이 흑자에 성공한 것은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과거의 성공 방식을 버리고, ’연구개발 투자’와 ‘사업 다각화’라는 양축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CJ푸드빌은 그동안 강도높은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CJ푸드빌을 이끌어온 김찬호 대표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수년간 적자 폭이 컸던 외식 부문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재편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수년간 수익성 낮은 매장을 과감하게 폐점하고,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특히 '빕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빕스 프리미어(Premier)’와 ‘빕스 테이스트업 플러스(Taste up+)’ 두 타입의 특화 매장을 확대했다. 리뉴얼 매장의 오픈 전후 2주간의 일 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 평균 93% 이상 증가했다.

    뚜레쥬르는 히트제품 중심 제품력 강화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최근 3년 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코로나 19로 사회 전체가 힘들었던 2년간도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탄탄함을 보여줬다. 

    뚜레쥬르는 해외 사업에서도 활기를 띄고 있다. 미국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거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 속에서도 가맹점 영업 컨설팅에 집중해 매출을 신장시키고, 제품력 향상과 사업 효율화까지 병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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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의 견조한 실적, 외식 부문의 혹독한 체질 개선으로 내실을 다진 결과 지난해 490억에 달했던 적자폭을 완화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제품과 서비스 강화, 디지털 전환 등 내실 경영에 혁신을 더해 흑자 기조를 굳히고, ‘탄탄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