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례식장 안치현황 39.6%… 서울 83.7% 관리 필요권덕철 “전국 화장시설 60곳에 불과… 지자체 노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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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화장시설 집중 운영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다. 당초 15일부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높은 화장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장된 유골을 꺼내 화장하는 ‘개장유골’ 화장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 연장, 개장유골 화장 허용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지난 3월1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을 실시 중이다. 전국 화장로 화장 회차를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연장했다.이에 1일 화장수용능력은 지난 2월 1044건에서 3월24일 1560건, 4월11일 1785건으로 확대됐다. 3일차 화장률도 3월19일 20%, 3월31일 42.9%, 4월11일 71.4%로 늘어났다.전국 장례식장 등의 안치현황은 총 8583구 안치공간 중 3399구를 안치해 가동률 39.6%로 안정적인 상황이나, 서울권은 83.7%로 안치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높은 화장수요와 개장유골 화장 요구를 고려해 화장시설 집중운영기간은 30일까지 2주 연장하고, 개장유골 화장은 16일부터 제한적(화장운영회차 중 30%내)으로 허용한다. 3일차 화장률은 평년 수준(80% 이상)을 회복할 때까지 노력할 예정이다.수도권, 울산·경남 지역의 관외 수요를 고려해 서울과 부산의 관내·관외 통합예약도 시행할 예정이다.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유족의 장례절차 과정의 불편함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전국 화장시설은 60개소에 불과해 인구 13만명이 화장로 1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장시설이 없는 지자체에서는 인구수를 고려해 충분한 화장시설을 갖추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