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상장, 희망 공모가 3만1000원~3만8800원최대 시가총액 3조5052억 예상'전 세계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 도약 목표물리보안 업계 1위 에스원 제치고 대장주 등극 예고
  • ▲ 박진호 SK쉴더스 대표 ⓒSK쉴더스
    ▲ 박진호 SK쉴더스 대표 ⓒSK쉴더스
    SK스퀘어의 기업공개(IPO) 첫 타자인 SK쉴더스가 내달 코스피에 입성한다. 최대 시가총액이 3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시가총액 2조 6000억원인 에스원을 제치고 보안업계 대장주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쉴더스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50여년 역사의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라며 "회사는 지난해 10월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라이프 케어 플랫폼(Life Care Platform) 기업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현재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 및 케어 등 4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사이버보안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16.4%의 성장을 달성하고 있는 압도적인 국내 1위 사업자다.

    또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융합보안 사업과 안전 및 케어 사업은 각각 90.1%, 68.2%의 폭발적인 연평균성장률을 시현했다. 회사는 지난해 41%를 기록했던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 60%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쉴더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 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1000원에서 3만 8800원이다. 5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 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대상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Morgan Stanley), 크레디트스위스증권(Credit Suisse), 공동주관사로 KB증권, 인수회사로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

    SK쉴더스의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 8005억원에서 최대 3조 5052억원이다. 이는 현재 국내 보안 대장주인 에스원(2조 6000억원) 시총을 뛰어넘는 수치다.

    SK쉴더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497억원, 에비타(EBITDA)는 381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에비타 규모를 달성했다. 에비타 마진(EBITDA Margin)은 2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 기반으로 실적 추정의 가시성과 정확성 또한 매우 높은 재무적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의 시너지로 탄생한 융합보안은 SK쉴더스가 국내 선두주자"라며 "모든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규제 환경의 강화로 융합보안 시장이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SK쉴더스가 시장의 기술력을 선도해 온 국내 물리보안 시장은 기술 혁신, 사회와 환경의 변화가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 중이다. 미국(55%), 일본(47%)에 비해 낮은 30%의 국내 시장침투율은 향후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되며, SK쉴더스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기술력은 SK쉴더스의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라며 "회사는 연간 8조 건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하는 업계 최대 규모 DT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사업 영역에 ‘AI 최우선(AI First)’ 정책을 적용하고 상용화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SK쉴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80명의 컨설턴트, 100여 명의 화이트 해커 그룹(EQST) 등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600여 명의 기술 및 연구개발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이미 구축된 산학 및 민관 협력 기반의 인턴십과 육성프로그램 확대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 추진 ▲AI 등 빅테크(Big Tech)와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R&D) 인력의 채용 확대 등을 통해 보안 업계 최고의 R&D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SK쉴더스는 SK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경쟁 우위도 확보 중이다. 회사는 ▲SK 그룹 내 핵심산업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ICT 영역에서 융합보안 사례 구축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의 결합상품 등 마케팅 협업을 통한 가입자 확대 ▲ SK 계열사와의 전방위적 협업을 통한 신사업 개발 및 확장 등을 통해 지난 3년간 전체 고객 규모를 4배 이상 확대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미국, 중국, 헝가리 시장에 현지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베트남과 일본 시장은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쉴더스는 SK그룹이 구축한 사업 레퍼런스와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한 사업 확대,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 케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SK쉴더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보안의 정의를 정립해 선도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확인하고, 대한민국 보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