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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脫탄소 행보 본격화… 탄소배출 감축에 올인

최근 조직개편 단행. 탄소중립 강화 반영안동일 사장, 주총·신년사서 脫탄소 강조하이큐브 프로젝트로 차별화 전략 추진

입력 2022-05-12 11:31 | 수정 2022-05-12 14:02

▲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을 강화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대제철

정부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라 철강업계에서 탄소중립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제철도 조직개편, 친환경 설비투자 및 탄소 저감 노력 등을 통해 탈(脫)탄소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6일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저탄소엔지니어링실은 ‘저탄소전략추진실’로, 저탄소엔지니어링팀은 ‘저탄소전환추진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최일규 안전보건환경담당 상무는 탄소중립추진단장과 저탄소전략추진실장을 겸직하게 됐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혁신전략본부 내에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명칭 변경을 통해 탄소중립 경영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의 탈탄소 의지는 안동일 사장의 발언에서도 볼 수 있다. 안 사장은 지난 3월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중점을 두고 나아갈 전략방향으로 탄소중립 기반 구축, 미래 전동화 소재 대응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면서 미래 생존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안 사장은 “탄소중립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가장 시급하고 엄중한 숙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협협동조합중앙회와 우분(소의 배설물)으로 고로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 적용에 나섰다. 현대제철은 2012년부터 우분을 제철소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4년 특허를 출원했다. 

하지만 우분의 고체연료 제조에 대한 문제와 경제성 등으로 상용화가 지연됐다. 현대제철은 1톤의 우분 고체연료를 활용하면 4톤의 축산 폐기물이 재활용되면서 1.5톤의 온실가스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에는 친환경 자동차용 강판인 '1.5GPa MS' 강판의 개발을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3기를 착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3기가 모두 완공되는 2025년 이후에는 연간 50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도 기존 설비 대비 60%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조만간 신전기로(Hy-Arc) 중심의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 프로젝트인 ‘하이큐브(Hy-Cube)’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이큐브는 수소 및 수소 기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융합형 생산체제를 의미한다.  

하이큐브는 ▲원료 ▲공정 ▲제품의 3가지 유연성을 특징으로 한다. 기존 전기로 원료인 철스크랩을 인공지능(AI)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수소환원철과 탄소중립형 용선을 혼합해 사용하며, 전기로 제품을 봉형강에서 전 범위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다른 철강업체와 차별화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위한 ESG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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