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위성센터, 45개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 5기 위성 확보각기 다른 역할 수행하는 수많은 대형 안테나 ‘눈길’위성통신망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전개
  • ▲ KT SAT ‘금산위성센터’ⓒ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KT SAT ‘금산위성센터’ⓒ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지난 1970년 문을 연 금산위성센터가 52년이 지난 현재 아시아 최대규모의 위성 텔레포트로 발돋움했다.

    7개국 대상으로 136회선 서비스를 시작했던 초기에 비해 45개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5기의 위성, 7000회선을 보유하는 등 압도적인 규모로 대한민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에 걸맞은 환경을 갖췄다.

    18일 방문한 KT SAT의 금산위성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안테나는 지난해 말 작동이 종료돼 문화재로 관리 중인 1국 안테나다. 1970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통신 안테나로 현재 금산위성센터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우리나라 국제통신 발달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며 기술적·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4월 등록문화재 제 436호로 지정됐다.
  • ▲ 1국 안테나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1국 안테나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1국 안테나 외에도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형 안테나가 존재한다.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위성전용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14국 안테나’ ▲기내 승객에게 항공기에 설치된 소형 안테나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37국 안테나’ ▲글로벌 위성사업자의 위성 발사 시 해당 위성의 궤도 안착을 위해 런치 서포트(Launch support)를 지속 수행하는 ‘21, 22국 안테나’ ▲둥근 모양의 기존 안테나와 달리 직사각형 모양으로 최대 30개의 신호를 동시 수신해 방송서비스에 적합한 ‘멀티혼 안테나’ ▲금산위성센터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비상복구 안테나 역할을 하는 ‘5국 안테나’ 등 다양한 외형의 안테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KT SAT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확인할 수 있다. KT SAT는 금산위성센터에서 크게 4가지 컨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번째는 지상망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는 해외지역, 도서지역, 산간오지, 건설현장 등에 위성전용 통신망을 구성해 데이터, 음성, 회상회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 제공이다.

    KT SAT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공항공사의 관제 백업망과 소방본부의 재해 안전망, 전국 각 국소에 이동형 안테나를 이용한 재난안전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 외에도 산간지역, 도서지역에 기업형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통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국내·외 방송 콘텐츠를 위성망을 통해 위성방송사업자에 제공하는 방송서비스다. 운영실 내에 다수의 화면에서 국내·외 다수의 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KT SAT는 재외교포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KBS, YTN, 종교방송 등을 해외위성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송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사내 방송을 무궁화 위성을 통해 24시간 송출한다. 이 밖에도 CNN, BBC 등 해외 방송 채널을 위성으로 수신 받아 KT IPTV 및 스카이라이프에 제공하고 월드컵 예선전을 비롯한 국제 이슈 등의 이벤트 발생 시 수시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 ▲ KT SAT 금산위성센터 상황실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 KT SAT 금산위성센터 상황실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세 번째는 위성과 직접 통신이 불가한 위치에 있는 해외 위성사업자 대상 KT SAT 시설 임대 또는 해당 사업자의 자가 시설 유치를 통한 위성관제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해외 위성 발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기까지 위성을 관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 사업자가 자가 시설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끝으로 해운회사·해양산업에 종사하는 고객 대상 해양 위성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1991년 선박 안전을 위한 인말샛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0년 인말샛 서비스를 넘어서는 MVSAT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통해 여객선, 연근해 선박 등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요청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선박 내 CCTV, VoIP 전화기, 인터넷, 와이파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SAT 관계자는 “원격의료 서비스, 선박위치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해양 IoT 분야 선박관제, 해양안전 솔루션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