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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호 출항 '과학방역' 본격화…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립

전문가 독립위원회 구성, 의사결정 구조 변화할 듯중대본, 출범 100일 내 체계 마련… 데이터 기반 방역 추진올해 안으로 환자 진료정보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입력 2022-05-18 14:33 | 수정 2022-05-18 14:33

▲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새 정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임명되면서 ‘과학방역’ 기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비롯해 컨트롤타워 역할 재정립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취임사를 통해 과학방역 체계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백 청장은 “감염병 재난위기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일상으로의 안전한 이행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는 것을 선결과제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대폭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보다 더 우월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백 청장과 취임과 동시에 정부는 출범 100일 이내에 과학 방역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핵심은 전문가 역할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며 “전문가의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보다 더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독립적 성격의 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회는 방역·의료 전문가로 구성돼 자문 역할을 한다.

기존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논의가 확진자 급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집중되면서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신설의 배경이 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만드는 전문가위원회는 의 ·과학적 영역의 방역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 중심의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손 반장은 “거버넌스 체계 개편 쪽은 종합적인 방안이 함께 나와야 할 것”이라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중대본,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수본과 질병관리청 중심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3원 체계 구조가 개편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정부는 또 현재 다양한 정보시스템에 분산돼있는 환자 정보와 진료 정보를 모아 올해 안에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연계할 계획이다.

현재는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산재해있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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