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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 50조… '수소' 종합화학사 도약

'2030 비전-성장전략' 발표'고부가 스페셜티-그린사업' 비중 매출 60% 확대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 및 수소 산업 주도권 확보도

입력 2022-05-19 13:45 | 수정 2022-05-19 15:18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움직임과 성장의 질, 방향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미래 가치 확장은 전 지구적인 문제해결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 기존 재무적 목표인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에 비재무적 목표인 ‘탄소감축성장’으로 목표를 재정립하였습니다.”

롯데케미칼이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의 미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김교현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과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 겸 수소에너지사업단장,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 김연섭 ESG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케미칼 2030 비전 & 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교현 부회장은 "펜더믹 시대에 탄소중립 트렌드,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 등으로 화학사들에게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을 동력으로 삼아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의 니즈와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롯데케미칼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발표를 통해 선도적인 기술로 풍요롭고 푸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를 담은 새로운 기업 비전 및 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을 선보였다.

나아가 2030년까지 재무적 목표로 '매출 50조원 달성', 비재무적 목표로 '탄소감축성장'을 내용으로 하는 '2030 비전'을 제시했다.

김교현 부회장은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범용 석화사업 및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수소에너지·전지소재·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 그린 사업 확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포집기술(CCU) 적용을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 등 중장기 투자를 통해 탄소감축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원 달성을 위해 범용 석화사업의 경우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2021년 기준 매출액 11조원을 20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을 통해 7조원에서 18조원 규모로 늘리고 그린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원, 전지소재 5조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원 등 매출 총 12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고부가 스페셜티∙그린 사업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 비중으로 늘려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그린 사업의 전략적 실행과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단장을 겸임하며, 각 사업단은 체계적인 신사업 육성과 투자 실행으로 수소시장 선점 및 배터리∙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미래 그린 사업 전략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은 120만t 청정수소 생산 및 매출액 5조원 ▲전지소재사업은 매출액 5조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100만t 이상 생산 및 매출액 2조원 달성으로 요약된다.

구체적으로 롯데케미칼은 총 6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향후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의 모든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친환경적인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t, 글로벌 9800만t으로 전망되며 이 중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으로 약 350만t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응해 120만 톤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을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발전용 수요량 60만t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과 운송 측면에서 경제성을 지닌 암모니아로 변환 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및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와도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선다.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롯데그룹 내 계열사의 모빌리티 기반을 활용하는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지소재 사업은 2030년까지 총 4조원 투자 및 연간 매출액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구체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LiB) 4대 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4조원,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알렸다.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 및 배터리 제조사의 현지 진출 확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Supply chain)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미국 내 전지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을 2022년 상반기 내에 설립 예정에 있으며, 핵심업체의 기술 도입과 전략적 협업 등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화학군 내 회사의 시너지 및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차세대 배터리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전성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미래솔루션으로 각광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전극, ESS 배터리 등의 자체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유망업체 발굴 및 지분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다각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단장은 "기술 보유기업의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롯데그룹 계열사 간 협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 기반을 확대함과 동시에 수입 의존도가 높고 고수익성이 기대되는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 밝혔다.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은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의 경우 2030년까지 ▲단기적으로 전자, 자동차, 가전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PC, ABS, PP 등 기존 물리적 재활용을 통한 PCR 제품 판매를 44만t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재활용 페트(r-PET)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t,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한 PE∙PP 제품 15만t 생산을 추진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소비재 시장의 규제 대응 및 생분해소재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페트(Bio-PET)의 판매량을 현재 1만4000t에서 2030년까지 연산 7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생분해 폴리에스터인 PBAT 및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PHA 등 신규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도 검토할 것으로 밝혔다.

김연섭 ESG경영본부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재생소재 사용이 의무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자동차∙가전 등 고객사 중심으로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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