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재활용업 확장 목적, ESG 채권 발행건설폐기물 사업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구축친환경 및 미래 신수종 사업 비중 확대… ESG경영 가속
  • ▲ 서울 강남구 소재 아이에스동서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 서울 강남구 소재 아이에스동서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아이에스동서가 ESG 채권중 하나인 '녹색채권'을 25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20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이 채권은 오염방지·관리 분야의 비철금속 재활용업체 인수에 활용할 목적으로 발행됐다.

    녹색채권이란 ESG 채권 중 하나로, 발행자금이 환경개선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녹색채권'의 유효성 성립을 위한 △자금조달의 사용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 과정 △조달자금 관리 △사후부고 등 네 가지 핵심요소의 의무사항을 충족하는 채권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민간이 발행 주체로 참가하면서 녹색채권의 시장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녹색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에서 ESG 인증평가를 받았으며 그동안의 ESG 경영활동과 다양한 환경·사회적 공헌 기여도를 인정받아 평가기관 최고 등급인 'G1(Green 1)' 등급을 획득했다.

    한기평은 "아이에스동서가 조달한 자금 전액을 녹색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했으며 프로젝트의 평가·선정, 자금관리 및 사후보고 등의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리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경직된 상황에서도 ESG 채권을 찾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ESG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과 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채권 발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친환경 사업을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환경 부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순환경제 관련 녹색경영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2015년 폐기물 매립사업을 영위하는 삼정이알케이, 증기공급업체 케이알에너지 등에 투자를 시작으로 환경 종합 서비스 기업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며 환경경영 체계를 마련했다. 또 폐기물 수집~중간~최종 처리업체들의 인수를 통한 밸류체인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 사업에 이어 코발트(Co), 니켈(Ni), 리튬(Li) 등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비철금속 재활용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2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TMC에 투자했으며 올해 1월에는 북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리씨온(Lithion)에 5% 이상 지분을 확보하며 기술 독점 사업권 계약 및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을 꾀하는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볼트온(Bolt-on)을 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