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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영토 넓히는 코오롱, 자회사 편입 등 먹거리 발굴 ‘드라이브’

파파모빌리티 등 자회사 편입… 계열사 지속 증가세코로나19로 성장 동력 발굴 움직임 분주최근에는 매그나칩반도체 인수 검토까지

입력 2022-05-25 11:06 | 수정 2022-05-25 14:01

▲ ⓒ코오롱

코오롱그룹이 풍력발전, 모빌리티 등 신사업 관련 계열사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성장 엔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파파모빌리티와 에픽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컴퍼니를 전날 자회사로 편입했다. 

파파모빌리티는 2018년 설립된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이다. 어린이‧노약자 등 교통약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년 전 은퇴한 이웅열 명예회장이 투자하면서 코오롱그룹과 연을 맺었다. 지난 4월 ㈜코오롱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72.2%를 확보하면서 자회사가 됐다. 현재 ㈜코오롱은 지분 78.4%를 보유 중이다. 

에픽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컴퍼니는 이번에 신설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코오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부동산 관리 및 개발업을 영위한다. 코오롱글로벌이 건설업을 하고 있어 관련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에픽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컴퍼니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려고 설립한 것이 아니라 향후 관련 사업을 할 수도 있어 법인을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코오롱은 화학·제조,패션·유통, 건설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계열사를 육성해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코오롱그룹의 상장 5개사의 매출을 보면 양사의 매출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그룹 전체를 놓고 보면 눈에 띄는 신사업은 없다. 수소나 풍력발전 등 친환경사업이 있지만 과거부터 영위해 온 사업들이다. 다른 대기업들이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혁신적인 사업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미래 먹거리 육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오롱그룹의 계열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말 36개였던 ㈜코오롱의 국내 계열회사 수는 2020년 말 35개, 2021년 말 39개, 현재 41곳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오롱바이오텍 ▲어바웃피싱 ▲메모리오브러브 ▲영덕해맞이풍력발전 ▲삼척오두풍력발전을 편입했고, 올해 1분기에는 ▲코오롱제이모빌리티 ▲비아스텔레코리아 등이 추가적으로 더해졌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회사가 신사업과 관련돼있다. 어바웃피싱은 낚시 관련 플랫폼 벤처이며, 메모리오브러브는 의류 리폼 판매 플랫폼인 1PEACE를 운영하는 업체다. 또한 비아스텔레코리아는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코오롱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신사업 육성 의지를 내비쳤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기계 및 물류 장비(중고 포함) 판매업·정비업·부품 사업 ▲상품권 판매업 ▲금융 상품 중개업 등을 추가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친환경 제품과 그 관련 제품의 연구‧제조 가공 및 판매업 ▲나노섬유와 그 관련 제품의 연구‧ 제조 가공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코오롱그룹은 최근 매그나칩반도체 인수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가격 등을 이유로 최종적으로는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재계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의 경우 빅딜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는 등 신사업 진출에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해왔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로 성장동력이 필요해지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young@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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