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실시물류사업 투자 및 렌탈사업 강화 목적치열한 시장 경쟁·높은 관계사 거래 비중 해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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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변동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위니아에이드가 예정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내로라하는 대어급들이 상장을 잇따라 철회하는 상황이지만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오히려 투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2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에이드는 오는 9~10일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4200~1만6200원이며, 희망 공모금액은 758억~864억원이다.위니아에이드는 이번 공모자금의 대다수를 안정적 물류사업을 위한 물류창고 매입과 시설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화성(용인)과 남양주, 김포아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자가창고를 매입, 임대창고 사용에 따른 잦은 이전과 시설투자 제한을 극복해 안정적 물류사업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또한 전산투자와 렌탈운영자금, 차입금 상환에도 일부 공모자금을 사용한다. 위니아에이드는 2020년부터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렌탈시장에 진입,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채널 확대를 위한 독자적인 온라인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군을 추가해 렌탈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최근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 불확실성 심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위니아에이드는 예정대로 상반기 내 코스닥 입성을 완료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안정적인 성장세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오히려 투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2015년 설립된 위니아에이드는 대유위니아그룹 소속으로 물류‧유통‧서비스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 서비스센터를 직접 두기 어려운 해외 브랜드 제품 수리를 전담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플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테팔‧브라운‧일렉트로룩스‧블랙앤데커 등의 수리 업무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독경제 분야로 진출해 가전 렌탈, 홈케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위니아에이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운 시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안정적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꾸준한 성장세는 강점이다. 2018년 1804억원이었던 위니아에이드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4865억원으로 169.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4억원에서 344억원으로 549%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40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23% 성장률을 기록했다.고객사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위니아에이드는 애플로부터 공인서비스 제공업체 자격을 2010년 9월 획득, 10년 이상 비즈니스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2019년부터 이마트와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애플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KT와도 단말 교체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신력있는 리퍼비쉬와 공정한 경쟁입찰을 통해 중고폰 매각능력을 인정받은 덕이다. 또한 2020년 12월부터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가전 렌탈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다만 국내외 경쟁업체들에 의한 시장 경쟁률 심화, 계열사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위니아에이드가 신사업으로 내건 물류사업과 소형가전사업, 렌탈사업 모두 기존 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의 지속적 증가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또한 관계사의 물량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다 보니 관계사와의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금액 대비 특수관계자 매출은 33.8%에 달한다. 전년 동기 36.1%와 비교하면 소폭 줄긴했지만, 2020년과 비교하면 작년 관계사 매출 비중은 늘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니아에이드는 최근 거품 논란이 있는 IT 기업들과 달리 사업 기반과 실적이 확실하기 때문에 불안정성이 낮으며 공모가와 기대값에 실체가 있어 보여 상장 시장 냉각기 속 틈새를 공략할 만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미래가치가 반영되는 성향이 높은데, 위니아에이드가 내세운 One-Stop 플랫폼 기업이 여러 사업을 단순하게 모은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사업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