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브랜드 헤리티지 반영한 제품 출시깜찍한 디자인, 복고풍 이미지 등으로 인기설명서 각종 표현에서도 옛 감성 느낄 수 있어미풍에서도 예상보다 강한 바람. 실용성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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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으로 구입한 신일 레트로팬 ⓒ김재홍 기자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선풍기, 에어컨, 에어서큘레이터 등 여름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일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한 ‘탁상용 레트로팬’을 출시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지난해 8월에는 ‘2024년형 탁상용 레트로팬’을 선보였으며, 작년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품절 대란까지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당시 기자는 레트로팬의 깜찍한 디자인에 매료됐다.그러던 중 지난달 14일 ‘내돈내산’으로 6만9000원에 레트로팬(SIF-357POD)을 구입했다. 워낙에 더위를 타는 체질인 데다가, 올해 여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탁상용 선풍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
- ▲ 언박싱한 모습. 각 파트가 꽁꽁 포장되어 있다. ⓒ김재홍 기자
기존에 쓰던 일반 선풍기가 있기는 하지만 작은방에 있는 책상에서 작업을 하다 보면 선풍기의 바람이 제대로 오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책상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조그마한 선풍기에 관심이 있었고 디자인도 매력적이어서 구매를 결정했다.다음날 바로 제품이 배송됐고 기대감을 갖고 언박싱했다. 비닐에 각 파트들이 꽁꽁 포장되어 있었는데 설명서에 있는 ‘선풍기는 신일 모-우터’, ‘레트로-에디숀’ 등의 표현에서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설명서를 보니 2022년부터 출시된 모델들의 모습도 있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2024년형인데, 각 제품마다 비슷하면서 약간씩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3개 중 신일전자의 창립 65주년 2024년형 모델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
- ▲ 지난해 배포된 제품 이미지 ⓒ신일
손재주가 부족한 기자는 처음에 조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직관적인 내용들이 담긴 설명서를 보며 예상보다 쉽게 조립할 수 있었다.날개를 모터 부분에 끼우고 전면부와 후면부를 합체하니 어느 정도 선풍기의 외관이 완성됐다. 안전망 전면부와 후면부를 고정해야 하는데, 우선 4개의 클립을 고정한 후 맨 아래 중앙에 볼트로 조여 작업을 완료했다.사진으로 봤을 때는 제품이 작고 아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예상보다 컸다. 전반적으로 파란색과 흰색 계열이 많아 시원함, 청량감이 느껴졌고, 정중앙 빨간색 부분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 것 같았다. -
- ▲ 복고풍 이미지의 타이머, 버튼 모습. ⓒ김재홍 기자
복고풍의 디자인을 보면서 마치 어렸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마루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안전망을 분리하기도 쉬워서 나중에 날개 세척을 하기에 용이하다.220V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고 성능을 체감해봤다. 양 옆에는 다이얼이 있는데 각각 타이머, 회전 기능을 담당했다. 아래 중앙에는 정지-미풍-약풍-강풍 버튼이 있었다. 제품 무게는 1.6kg인데 체감으로는 그보다 살짝 가벼웠다.미풍 버튼을 눌렀는데 예상보다 바람의 세기가 강했다. 당초 탁상용 선풍기라 약한 바람이 불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여름철에 본격적으로 사용할 때 미풍으로만 해도 여름을 충분히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
- ▲ 스타벅스 램프와 같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며봤다. ⓒ김재홍 기자
신일 측은 성능에 대해 “5엽 날개로 강력한 바람을 생성한다”면서 “또한 넓은 범위의 회전 기능으로 공기를 고르게 분산시킨다”고 설명했다.회전 다이얼을 돌리니 실제로 회전이 이뤄졌다. 타이머도 180분(3시간)이 최대인데,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다만 타이머 다이얼을 돌릴 때 뻑뻑한 느낌이 들었다.책상 위에 놓고 사용했는데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았다. 처음 구매할 때는 6만9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성능이 괜찮고 인테리어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
- ▲ 미풍으로 해도 강한 바람이 불었다. ⓒ김재홍 기자
인터넷으로 신일 레트로팬을 검색했더니 많은 관련 포스팅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내돈내산 후기가 많았으며, 일반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호평,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감성 등이 주를 이뤘다.5월 초이기 때문에 아직 날씨가 무덥지 않다. 그러나 6월부터 폭염, 열대야가 본격 시작되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작은방에서 일반 선풍기와 신일 래트로팬 조합으로 충분히 대항 가능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
- ▲ 예전 모델들의 디자인도 볼 수 있다. 비슷비슷하지만 약간씩 달랐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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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tGPT로 제품을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환한 이미지.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