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프랑스 파리서 2차 경쟁 PT...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채택 이후 첫 공개 경쟁...50여명 대표단 유치활동 나서尹 대통령도 NATO에서 유치활동 계획...BTS도 홍보대사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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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이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에 정부와 재계, 부산시는 부산 유치에 힘을 합쳐 총력전을 펼친다.

    1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엑스포 유치 후보국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등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파리를 방문한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 한다. 이들은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에 한 총리와 공동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 대표 앞에서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있었던 1차 경쟁 PT는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2030엑스포 부산 유치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한 이후 첫 공개 경쟁이라 대규모 대표단이 파리 현지에서 다채로운 유치 활동을 펼친다. 대표단은 50여 명으로 구성돼 2차 PT에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장점을 부각하고 강력한 유치 의지를 내비칠 계획이다. BIE 회원국 대표들에게 유치를 호소하고 해외 언론 홍보 활동도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유치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상메시지로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전담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한다.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로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인 이정재와 가상인간 '로지(ROZY)'에 이어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