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억4000만 달러 규모…옵션 2척 별도
  • ▲ 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HJ중공업
    ▲ HJ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HJ중공업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4000만 달러 규모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2척(옵션 2척 별도)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HJ중공업은 지난해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이후 올해 3월 동형선 2척, 이번 수주까지 총 8척의 컨테이너선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만약 옵션 계약이 발효될 경우 HJ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는 10척으로 늘어나게 되며 올 수주액만 약 8000억원으로 증가해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HJ중공업은 지난 4월 영국 선급으로부터 이번 선형에 대한 적합성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HJ중공업이 개발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GTT社의 Mark III 멤브레인 연료 탱크를 적용해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를 포함해 지난 4월 1일부터 강화된 선박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인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Phase III 기준과 IGF 코드(가스 또는 저인화점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안전에 대한 국제 기준)등 각종 환경 규제도 모두 충족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4월 영국선급으로부터 인증 받은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첫 계약”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