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와 함께 포상휴가 및 격려금도 지급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누리호 개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통큰 포상휴가와 격려금을 지급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달 말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따라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80여 명의 이름을 각각 담은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김 회장은 편지를 통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말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누리호 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무 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우주 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의 편지와 함께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게는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된다.

    편지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연구원은 “짧지 않은 시간 집중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성공과 함께 회장님의 축하와 격려까지 받으니 지난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낙담했을 때 김승연 회장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과일바구니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그 동안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 시국에는 코로나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