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그룹 회장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 논의민간 차원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 구축 기대1946년 설립 게이단렌, 日 최대 경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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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 회장단과 만나 한일 기업간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이다렌) 회장을 만났다고 5일 밝혔다.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히가시와라 토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 부회장과 도쿠라 회장은 한일 기업간의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부회장과 히가시와라 부회장은 양사 간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당시 이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장을 갔었다. 2019년 9월에는 일본 재계로부터 초청을 받아 도쿄에서 열린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했었다.이 부회장의 일본행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따른 대응 방안 모색 차원에서 7월 7∼12일 일본에 다녀온지 2개월여만이었다.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통신 및 사물인터넷 등에 대해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 회장은 2013년, 2014년, 2019년 한국을 찾았을 때에도 이 부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 등을 진행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일본 통신업계에도 꾸준히 공을 들여 왔다. 삼성전자가 NTT도코모, KDDI 등 일본 1, 2위 통신사업자에게 5G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게 된 것도 이 부회장의 일본 내 인맥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이번 이 부회장과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의 도쿠라 회장이 만난 것은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1946년 설립된 게이단렌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1494개,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등 주요 업종 108개 단체 및 지방 경제단체 47개 등으로 구성된 일본 최대의 경제단체다. 게이단렌은 회원 기업간의 이견 조정은 물론 일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 역할도 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