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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IPO 노리는 야놀자… 고금리·인플레 등 악재에 내년쯤 가능할 듯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IPO 열기 시들IB업계 "내년 상장 불가피할 듯"야놀자, 공격적 M&A로 사업 다각화·기존 자회사 정리 나서

입력 2022-07-07 12:29 | 수정 2022-07-07 13:32
나스닥 상장을 노린 야놀자가 올해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급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나스닥 상장을 구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야놀자가 내년 상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미국 증시가 타격을 받으며 IPO 열기가 시들해졌다"며 "쿠팡이 상장했던 시장과 현재의 시장은 판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놀자가 미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나스닥이 야놀자의 기업가치 10조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장 상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업계는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유동성 잔치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야놀자에 투자한 손정의 회장 역시 지난 12일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신규 투자 규모를 작년 대비 절반 또는 4분의 1(25%)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업계는 유니콘, 데카콘 기업이 초저금리 기조와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지난해 말까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K유니콘에 대한 과대평가 우려가 크다.

야놀자 측은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놀자는 '여가 슈퍼앱' 도약과 더불어 클라우드 관련 M&A와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관련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정리하는 등 IPO 준비에 한창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에서 17억달러를 투자받은 뒤 인터파크 인수, 디지털 여행 스타트업 트리플 합병, 인공지능 전문기업 '데이블' 인수 등을 비롯해 야놀자씨앤디 매각을 고려하는 등 IPO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야놀자는 국내 숙박앱 시장에서는 점유율 70%로 독보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00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5% 증가, 80.2% 감소를 기록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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