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청주공장 잇따라 방문… 현장 소통세계 1위 NF3, WF6 생산 독려실리콘 파우더 사업 진출 노크SK 차세대 주자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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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SK(주) 머티리얼즈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김양택 SK머티리얼즈 사장이 현장 경영에 적극적이다.잇따라 자회사를 찾아 업무 파악 및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김 사장은 지난달 말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청주사업장을 방문해 산업용 가스 시장과 관련 임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2월에는 SK스페셜티 상주공장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의 대표적인 소부장 계열사로 이들 자회사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세정·증착용 특수가스 ▲NF3(삼불화질소) ▲SiH4(모노실란) ▲WF6(육불화텅스텐) ▲SiH2Cl2(디클로로실란) ▲Si2H6(다이실란) 및 전구체, 산업가스를 제조·판매 하는 회사로 전신은 OCI머티리얼즈다. SK스페셜티는 NF3, WF6의 생산량 및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업이다.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일반 용접 및 식음료용 외에도 반도체 웨이퍼 및 설비 세정에 필요한 고순도 탄산을 울산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탄산 수급 불안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안정적으로 반도체용 탄산을 공급한바 있다.김양택 사장은 SK그룹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차기 리더로 꼽히는 인물이다. 1975년생으로 토러스투자증권의 에너지·화학 산업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2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했다. 2014년에는 SK㈜에서는 첨단소재 투자센터장과 전기차(EV)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장을 겸직하기도 했다.SK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 'ELP(Executive Leader Program)'도 수료했다. ELP는 2017년부터 운영된 사내 리더 양성 프로그램으로, 각 계열사의 CEO 인재풀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현직 CEO들이 직접 차기 CEO을 위한 ELP 프로그램 리더십 강의를 진행하는데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임원진도 사장으로 선임되기 전 ELP 프로그램을 거쳤다.김 사장은 SK머티리얼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내실 경영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SK㈜ 머티리얼즈는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반도체 전 공정에 걸쳐 소재 산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장 중이다.김 사장은 실리콘 음극재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소재, OLED 발광소재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소재,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클린에너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필수인 어드밴스드 패키지(Advanced Package)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이에 따라 최근에는 SK머티리일즈 계열사를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에 사용되는 실리콘 파우더 사업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직접 투자 형태는 아니지만 협력사와 협력 강화를 통해 관련 시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실리콘 파우더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과 함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가 4~10배 높아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시킨다. 실리콘 파우더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