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18.7% 증가, 영업이익률 8.3%반도체 수급난에도 믹스개선, 환율효과 영향'아이오닉6' 3분기 출시 등 전동화 전략 강화
  • ▲ 현대차가 올해 2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 현대차가 올해 2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도 판매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효과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35조999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7%, 58.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집계됐다. 

    2분기 글로벌 판매는 97만63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9.2% 줄어든 18만2298대, 해외에서는 4.4% 하락한 79만4052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2분기 판매대수는 감소했다. 하지만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효과가 더해져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동기보다 12.3% 상승한 1260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라며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 친환경차 선호도 증가 등을 감안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의 올해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