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관련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과캐리백 음료 3잔으로 교환하는 현재 조치에 추가 보상 방안 제시"시일 걸려도 새로 굿즈 제작해 제공… 원치 않을 시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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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머 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 관련 공식 사과했다. 논란 이후 세번째 사과문이다. 23주년을 맞은 스타벅스는 '초심'으로 돌아가 품질 검증 프로세스 전면을 손본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는 28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대 1호점 개점 당시 초심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지난 23년동안 성장이라는 화려함 속에서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었는지 절박한 위기 의식으로 뒤돌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과문에서 "이번 이슈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모든 고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떠한 대책일지라도 고객님의 신뢰를 단기간내 회복할 수는 없겠지만, 진심을 담아 전사적인 차원의 개선 및 대 고객 안내 사항을 전달해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여름 e프리퀀스 이벤트 증정품으로 제작된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제품 공급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원하는 고객에게 이 제품을 음료 쿠폰 3잔과 교환해주는 보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해서 확산되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공식 사과문과 함께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사과문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22일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관련 시험을 의뢰해,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 5종 6개 (블랙, 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와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 4종 5개(핑크, 레드, 크림 각 1개, 그린 2개)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험 결과, 당사 서머 캐리백에서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mg/kg~ 585mg/kg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29.8mg/kg~724mg/kg (평균 244mg/kg)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으며,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106mg/kg~559mg/kg(평균 271mg/kg), 내피에서 미검출~ 23.3mg/kg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검출됐다.

    현재 가정용 섬유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해 인체에 직간접적 접촉 여부 또는 지속적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정해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의류 및 중의류의 경우 75mg/kg 이하를, 외의류 및 침구류의 경우에는 300mg/kg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다만 당사의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방석 또는 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되어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던 점, 이로 인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 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새로운 추가 보상안을 제시했다. 먼저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소비자에게는 현재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과는 별도로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생산 일정으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기존에 수령하신 동일한 수량으로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며 "혹시라도 해당 고객님이 새로운 굿즈 수령을 원치 않으실 경우에는, 역시 기존에 수령하신 서머 캐리백과 동일한 수량으로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상으로 일괄 적립해 드릴 예정이며,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지 않은 웹 회원 분들께는 MMS로 스타벅스 e-Gift Card 3만원권을 발송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제공하는 교환은 다음달 31일까지 변동없이 진행된다.

    또한 스타벅스는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스타벅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서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는 상관없이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