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기준치 0.01ppm 초과해 리콜 명령국내 판매 안하는 수출용… '잔류 농약' 국내 기준치 못 미쳐농심 "인체에 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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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의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가 유럽 아이슬란드에서 농약 성분 검출로 리콜 명령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수출 전용 제품으로, 농심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현지 언론이 레이캬비크 건강 검사원은 농심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에서 발암물질인 ‘이프로다이온(Iprodione)’이 허용 한도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프로다이온은 과일과 채소의 진균병을 막는 잔류 농약 성분이다. 상품을 유통한 현지 마트 ‘마켓홍팟’은 제품을 가져오면 환불해 줄 계획라는 설명이다.

    농심에 따르면 농산물 남풉 과정에서 일부 로트 생산 제품에서 비의도적 혼입이 발생해 유럽연합(EU) 원물 농산물 기준치(0.01ppm)를 초과한 약 0.025ppm의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에 대한 국내 안전 기준은 8.5ppm다.

    농심 측은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수출 전용 제품으로, 국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유럽에서도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으나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니 리콜 명령이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