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저장기술·수소추출기술 등 기술협력
  •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이 탄소중립·ESG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중이다. 

    현대ENG는 지난 28일 한국석유공사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기술제휴'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유석 플랜트영업사업부 전무와 박현규 한국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저탄소 암모니아 사업추진을 위한 양사간 협력체계 강화에 협의했다. 

    이에 양사는 저탄소 암모니아의 △지하저장기술 △수소추출기술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며 원활한 기술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암모니아 지하저장기술은 국내 각지에 원유·경유·LPG 등 각종 에너지자원을 비축하고 있는 지하공동 석유비축기술을 암모니아에도 적용해 대량의 암모니아를 지하공동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검토하는 것이 골자다. 

    지하저장기술은 기존 지상탱크 저장방식보다 유지관리 차원에서 경제성이 높으며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대량 비축할 수 있는 기술로 에너지공급망 위기대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양사는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생산기술에 대한 기술협력도 진행된다. 

    현대ENG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석유공사와 다양한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기술적 협업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신사업추진을 통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ENG는 ESG경영 확산과 탄소중립시대에 대비해 친환경신사업 발굴 및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ENG는 올초 암모니아 기반수소 생산기술을 보유한 AAR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에 대한 실증에 돌입했다. 

    또 현대ENG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건설에도 힘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