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약자-고령자 등 직관적 인지 가능한 색채 디자인'안전취약' 주차공간 최우선…추후 확대 적용 방침
  •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코오롱글로벌
    ▲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컬러 디자인 체계를 구축한다.

    11일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업계 최초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CUD는 심미적 기능을 넘어 개인 유전자 특성이나 눈질환 등에 의해 다양한 색각을 가지는 모든 계층을 배려한 컬러 사용을 말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정상인의 시각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공동주택에서 불편함을 겪는 색약자와 고령자를 고려한 디자인이다.

    이번 디자인 적용을 위해 KCC컬러디자인센터와 CUD의 배색을 연구 및 개발했다. 최근 준공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제 활용된 컬러 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매뉴얼을 고도화했다.

    특화 적용하는 디자인은 명확한 정보 위주의 그래픽과 명도 차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벽면, 기둥, 바닥 면에 적용하는 사인 및 픽토그램에는 명도 차를 3단계 이상 나도록 계획해 명확성을 높였다. 보행로는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시인성을 높인 형광안료 페인트를 적용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 디자인을 안전에 취약한 주차공간에 최우선 적용하고, 추후 공용공간과 인포메이션 시스템 등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ESG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