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만 플랜트 부문 1500억원대 수주 성과
  • ▲ 금호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인천 LNG 생산기지 저장탱크 전경.ⓒ금호건설
    ▲ 금호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인천 LNG 생산기지 저장탱크 전경.ⓒ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최근 3건의 천연가스 공급시설 공사를 연속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8월에 플랜트 분야에서만 15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평택기지 ~ 안산 제1공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와 '청주~사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에 이어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까지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평택기지 ~ 안산 제1공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는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 생산기지의 천연가스를 기존에 매설된 배관에 연결해 천연가스를 공급해주는 프로젝트다. 

    경기 평택시와 안산시 일원에 30인치 크기의 신규 천연가스배관 23.7㎞를 매설해 평택 LNG 생산기지와 기존의 천연가스배관들을 연결한다. 총 공사비는 508억원으로,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약 27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청주~사리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는 기존에 매설된 천연가스배관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공사로 충북 청주시와 괴산군 사리면 구간을 잇는다. 

    20인치 크기의 천연가스배관 37.3㎞를 매설하고 공급관리소를 건설하는 것을오 총 공사비는 582억원이다. 약 28개월에 걸쳐 공사가 진행된다.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는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을 신규로 건설되는 구미천연가스발전소에 연결해준다. 
    총 공사비는 706억원으로 구미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되는 2025년 12월에 맞춰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3건의 수주에 앞서 전남 '해남~장흥 주배관', 경북 '안동~군위 주배관', 경남 '고령~합천 주배관' 등의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를 준공한 경험이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기존의 실적과 더불어 천연가스 공급시설 분야의 강점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잔여 수주시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천연가스 저장탱크 건설공사에서도 앞선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LNG 생산기지에 총 공사비 3215억에 달하는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를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