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가입 재추진… ESG경영 실행 원년으로재생에너지 사용 '큰 뜻'…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추진'글로벌 가전 1등' 주요 제품 '지구 친화적 기술' 탑재… 여성·장애인 인재 육성도
  • ▲ LG전자 지속가능경영 목표 '모두의 더 나은 삶' ⓒLG전자지속가능경영보고서
    ▲ LG전자 지속가능경영 목표 '모두의 더 나은 삶' ⓒLG전자지속가능경영보고서
    LG전자는 올해 ESG경영에서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롭게 세운 ESG 중장기 전략과제에 'Better Life Plan 2030'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LG전자와 함께 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자는 지향점을 두고 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다.

    지난해는 LG전자가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은 ESG 경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는 이 경영 비전이 선언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경영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실행이 시작된 의미있는 한 해라 할 수 있다.

    LG전자는 우선 6가지 큰 실행 목표를 세우고 각 분야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첫번째 목표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경영 현장에서 실천하는 일로, 이번에 LG전자가 이사회를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RE 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재추진키로 하면서 보다 가시화됐다.

    RE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으로, 영국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협력해 발족한 조직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LG전자는 RE 100 가입을 두고 이사회에서 고민했지만 RE 100 가입 이후 사업적으로 실질적으로 이를 시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다시 한번 따져봐야 할 필요성을 느껴 계획을 잠시 접었다. 그러다 1년 만인 지난 6월 말 최종적으로 RE 100 가입이 결정되고 이사회를 통과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RE 100 가입을 시작으로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실행에 나선다. 공정 개선과 에너지 절감기술을 도입해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오는 2050년까지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거나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사업장 폐기물을 순환하는 일도 ESG경영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준 생산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재활용률이 92% 수준인데 이를 오는 2030년까지 95%로 높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으로 352만 톤에 달하는 누적 폐가전 회수량을 오는 2030년까지 800만 톤을 키워 순환경제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 세계 1등 가전기업인 LG전자는 그만큼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곳곳에 LG가 기술이나 제품력 뿐만 아니라 지구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는 LG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의 제품에도 친환경 기술과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을 확대해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제품의 제조단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구매해 사용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현재 LG전자의 7대 주요 제품(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정용 에어컨, 시스템 에어컨, 모니터) 사용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도 지난해 기준 누적 2만7000톤 가량에서 2030년 60톤으로 확 늘린다.

    LG전자와 같은 대기업에겐 ESG경영 목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동반성장'이다. 이 일환으로 생산사업장의 근로자들은 물론이고 협력회사의 ESG 리스크도 선제적으로 관리해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게 LG가 꾸준히 지향하는 바다.

    더불어 여성인재를 육성하고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더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기업이 해야하는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여긴다. 특히 여성 임직원의 경우 지난해 기준 13.4%였던 비중을 오는 2030년 20%까지 키우기 위해 채용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LG가 공을 들이는 분야가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누구나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소외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디자인하고 장애인 특화 매뉴얼을 적용하는 등 모두에게 편리한 LG전자를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