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플래너' 등 마이데이터 활용한 MTS 적극 개선상장 리츠 서비스·개인연금랩 모바일 가입 등 정책 변화 맞춰 선제 대응페이사업 확대·가상자산 제도화 대비 플랫폼 기반 마련 중
  • 미래에셋증권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 타사와 대비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행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환경을 적극 개선 중이다. 

    지난 7월 '공급자 중심'의 기존 증권사 MTS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 새로운 MTS인 엠스톡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관심 종목 서비스에 '타사 보유종목' 메뉴를 개시, 고객이 여러 증권사에 보유한 주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여러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증권사별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내용을 엠스톡에선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증권사별로 흩어져 있는 공모주 청약 정보, 경쟁률, 청약계좌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공모주 투자플래너'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나아가 퇴직연금 시장 확대와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 흐름에 맞춰 모바일 거래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일 증권사 최초로 개인연금랩 모바일 가입 서비스를 선보였다. 본사 전문운용인력이 시장상황에 맞게 자산배분, 리밸런싱 등을 진행하며 최적의 대안을 찾아 대신 운용해주는 일임서비스를 비대면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이달 27일부터는 증권사 최초로 개인연금 리츠 매매 서비스를 출시한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공모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매매를 공식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향후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비한 증권형토큰(STO),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자산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규제 확정 전 신사업 확대를 대비함으로써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자산들을 고객 중심으로 제공할 안전한 환경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미래에셋증권의 디지털 혁신 행보는 페이사업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증권사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진출해 자체 간편결제서비스 미래에셋페이를 출시한 이 회사는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했고,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맺어 대중교통에서도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페이는 터치 방식을 이용해 타 간편결제보다 편리하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엔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은행 무선 결제단말시스템 박스포스 내 미래에셋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거래 디지털화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경험 중심의 전환을 통해 금융 IT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한단계 더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