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내역 세부공개…취득가액 4.7조, 장부가액 4.3조
  • ▲ 매입연도별 자산현황.ⓒSH공사
    ▲ 매입연도별 자산현황.ⓒ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중인 매입임대 주택 2만2532호의 공시가격이 3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는 5조2658억원으로 추정됐다.

    SH공사는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보유중인 매입임대주택 2만2532호에 대한 자치구별·연도별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3차로 공개한 매입임대주택 자산은 다가구/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매입시점을 기준으로 2010년 이전, 2015년 이전과 2021년 이전으로 구분해 공개했다. 

    SH공사가 보유한 매입임대주택 2만2532호의 취득가액(감정평가액)은 약 4조7726억원(호당 평균 2억1000만원), 장부가액은 약 4조3709억원(1억9000만원)이며, 공시가격은 약 3조6966억원(1억6000만원)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4구의 매입임대주택은 4689호로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취득가액은 약 1조3220억원(2억8000만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8395억원, 건물 약 4278억원으로 총 1조2673억원(2억7000만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1조61억원(2억1000만원)으로 장부가 대비 약 21% 낮아졌다. 

    그 외 자치구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1조5133억원, 건물 약 1조9373억원으로 총 3조4506억원(2억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1조5133억원, 건물 약 1조9903억원으로 총 3조1036억원(1억8000만원)이다. 

    공시가격은 약 2조6905억원(1억5000만원)으로 장부가 대비 약 14% 낮다. 

    취득가액 및 장부가액은 2021년도 12월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작년 6월 1일 기준 금액이다. 추정시세는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70.2% 기준으로 산정했다.

    SH공사는 반지하주택 매입과 공사 건설형 공동주택 물량을 늘리고, 전세임대 등 보증금 지원형 임대주택은 시세를 고려해 지원금을 상향함으로써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2022년도 기준 공사 소유 자산현황을 공개하고, 매년 현행화할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의 주인이자 주주인 '천만 서울시민'이 언제든 SH공사의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