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1968명, 3억 이하 지방 저가주택 2건 이상 구매총 구매금액 17조, 충남 최다…한명이 137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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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반 동안 다주택자 10명이 공시가 3억 이하 지방 저가주택을 915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방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은 충남이었다.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 지역 중 공시가 3억원 이하의 저가주택을 2건 이상 구매한 개인은 모두 4만1968명으로 구매금액만 총 16조9062억여원에 달했다.이들이 구매한 저가주택 소재지별 총 구매 건수와 금액은 ▲경남 2만3133건(4조2959억1300만원) ▲충남 2만853건(2조9752억6800만원) ▲경북 1만7565건(2조4954억6800만원) ▲충북 1만5366건(2조1697억4200만원) ▲전북 1만4020건(1조9046억4400만원) ▲강원 1만2826건(1조6836억4500만원) ▲전남 9750건(1조1131억6800만 원) ▲제주 1157건(2684억1600만원)이었다.이 중에서도 구매건수 상위 10명은 최근 3년 반 동안 915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매한 지방주택의 소재지와 건수는 지역별로 ▲충남 359건 ▲전남 248건 ▲전북 163건 ▲경북 67건 ▲강원도 50건 ▲충북 26건 ▲경남 2건이었다.최다 구매자인 1982년생 A씨는 최근 3년 반 동안 지방 저가주택을 137건 구매했으며, 1984년생 B씨는 같은 기간 112건을 사들이며 그 뒤를 이었다.민홍철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종부세 완화책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투기 세력을 마음껏 풀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방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주택 실수요자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주거안정 정책이 진정성 있고 세심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