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0.44%p↑내일부터 주담대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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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달 사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44%포인트(p) 상승했다. 

    17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8월(2.96%)보다 0.44%포인트 높은 3.40%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0.44%포인트)은 7월(0.52%포인트) 이후 2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에서 2.52%로 0.27%포인트 뛰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2.04%)도 한 달 새 0.25%포인트 높아졌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