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감소세 정체 국면… 감염재생산지수 ‘0.89’ 소폭 증가주간 위험도는 전국 ‘낮음’ 단계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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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우세종인 ‘BA.5’ 검출률이 줄어들고 ‘BF.7’ 변이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해당 변이 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지 견고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 합산) 분석 결과, 10월 2주(10월9일~15일) BA.5 비중은 89.3%로 전주 대비 1.3%p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은 1.8%로 0.5%p 증가했다. BA.2.75 역시 3.3%로 0.5%p 증가했다. BA.2.75.2 역시 0.5%에서 1%로 증가했다. 

    국내유입이 아닌 해외유입 건수만 보면, BF.7는 10월1주 2.6%에서 10월2주 6.6%로 늘었다. BA.2.75(켄타우로스) 역시 해외유입 비중이 7.4%에서 12.9%로, BA.2.75.2는 1.0%에서 2.7%로 각각 증가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최근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 중이고 BF.7 등 하위 변이 비율이 오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해외 일부 국가 양상에 따라 국내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F.7은 BA.5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1개 추가 변이를 갖고 있어 전파력과 면역 회피 성향이 더 강하다. 당국은 BF.7 등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규 변이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달 둘째주 (10.9∼15)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유행 억제를 뜻하는 8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9월 셋째주부터 지난주까지 0.80→0.80→0.87→0.89로 조사됐다. 

    방대본은 “현재 코로나19 정체기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방역조치 해제, 대면 접촉 증가, 면역 감소 등에 따라 어느 정도 등락을 거듭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