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신규·해지 고객 몰려… 번호표 200번 진풍경금리 비교사이트 접속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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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이후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연 최고 6%대 상품까지 등장했다.단 1%라도 더 높은 금리를 쫓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영업점은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이 빚어졌다.대기 번호표가 200번을 넘어도 긴 행렬은 줄지 않았다.19일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6%까지 올린 상상인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모습이다.한꺼번에 1.79%p까지 금리를 올리자 실물통장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예금을 해지하고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다.이 상품은 회전주기 시 금리가 오를 경우 따라서 금리가 상향 적용되며 최소 24개월부터 60개월까지 1년 단위로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상상인저축은행은 비대면 정기예금도 12개월 이상 연 5.81%, 24개월 이상 연 5.91%의 금리를 선보였다.최근 은행권에 수신금리가 밀린 다른 대형 저축은행도 잇따라 금리를 올리고 있다.OK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5.5%로 올렸다.웰컴저축은행도 기존 대비 최고 1.8%p 오른 5.35%를 정기예금 금리로 제시했다.앞서 DB저축은행도 17일 최고 5.5%로 올렸고, 다올저축은행은 5.2% 정기예금을 선보였다.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연 4.6%가 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로서는 금리를 올려 수신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실제 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 예금 가입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업계 공동 플랫폼인 'SB톡톡'의 예금 상품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했다.저축은행 예금금리를 비교 공시하고 있는 중앙회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접속량 증가로 인해 접속 지연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크게 올라 수신잔액이 많이 빠지고 있어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부 고객은 기존 예금을 해지하고 재예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