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추가접종 확대계획 발표… 18세이상 모든 성인 확대기존 모더나 2가 백신에 화이자 백신 2개 추가… 총 3종 도입BA.4/5 기반 백신, 타 백신 대비 중화능 2.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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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 BA.5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존 백신보다 감염 예방능력이 상승한 개량(2가)백신 접종이 내달 14일부터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6일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확대 계획’을 통해 기존의 BA.1 기반 모더나 개량백신 외 BA.1와 BA.4/5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 2종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이 중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타 개량백신에 비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5 등 변이에 대한 중화능(감염예방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7차 유행은 ‘BQ.1’ 변이가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가장 효과적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BQ.1 역시 BA.5의 하위 변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화이자의 BA.4/5 기반 백신의 경우, 쥐를 이용한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중화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존 백신보다 2.6배 높았다. 

    이와 관련 백경란 질병청장은 “BA.4/5 기반 백신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조금 더 특화돼 있기는 하지만 임상적인 효과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을 가장 조기에 맞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성인의 경우 입원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망설임이 더 많을 수 있지만 유행 시즌에 접종을 한다면 감염예방 효과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량백신 추가접종은 기초접종(1·2차 접종)을 마쳤고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올해 7월 전에 마지막으로 접종했거나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접종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