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망 상회…매출 2조5250억, 당기순익 1743억누적매출 7.2조, 영업익 0.5조…당기순익 0.39조
  •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대우건설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20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들어 3분기까지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6조2465억원보다 15.4% 늘어난 것으로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72.1%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4조6535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3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80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2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 하락한 5132억원, 당기순이익은 5.3% 상승한 39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0.0% 증가한 2조5205억원, 영업이익은 83.0% 늘어난 2055억원, 당기순이익은 95.0% 오른 174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11조415억원을 기록해 연초 공시한 올해 목표 12조2000억원의 90.5%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말보다 11.6% 늘어난 46조434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국내에서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부천 열병합발전소 주기기 구매 사업 등을 수주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는 인천 십정4구역, 광주 운남구역 재개발 사업 등을 따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고는 총 11개 프로젝트, 3조587억원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THT B1CC4 오피스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인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을 포함한 다수의 단지 분양과 한남2구역, 수진1구역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는 입찰 PJ들의 수익성 검토를 강화해 양호한 사업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택건축과 플랜트사업 분야 수주는 3분기까지 실적으로 연간 가이드라인을 달성했고, 계약 대기 물량과 토목사업 분야 4분기 대형 PJ 수주 확정시 연간 목표는 무난히 채울 것"이라며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하고, 4분기 베트남 THT법인 예상 매출 등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목표 10조원도 어렵잖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9월말 기준 약 2조2000억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단기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하더라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대비 24.8%p 떨어진 200.3%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