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대우건설 7739억 수주…5668가구 매머드급 단지누적수주액 3조8380억원…작년 최대실적 돌파 기대감 ↑
  • ▲ 수진1구역 전체투시도.ⓒ대우건설
    ▲ 수진1구역 전체투시도.ⓒ대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총 공사비 1조5598억원 규모의 '수진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3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주관, 50%), 현대건설(30%), DL이앤씨(20%)로 구성된 메가시티사업단은 지난 29일 열린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총회에서 토지 등 소유자 1901명 중 1583명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6만1828㎡ 부지에 지하7층~지상15층 아파트 57개동, 공동주택 566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다. 대우건설은 총 공사금액의 50%인 7793억원을 수주하며 올 한해 정비사업 누적수주액 총 3조8380억원을 달성했다.   

    수진1구역은 성남 도시개발의 중심에 자리잡은 566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다. 서울접근성이 우수해 입찰 전부터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집중됐지만,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수차례 유찰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안감으로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공사비가 예상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라 최종입찰까지 심사숙고했다"며 "하지만 대규모 단지로서 인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업지인 데다 토지 등 소유자와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시티 사업단은 수진1구역의 입지와 규모를 고려해 거대한 도시형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동수를 최소화하고 열린 배치를 통해 8600㎡(2600평)의 대규모 중앙광장과 탁 트인 통경축을 확보하고, 약 39m의 경사지 슬로프 지역을 단차 없는 평평한 단지로 조성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최상층에는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라운지와 북카페를 갖춘 커뮤니티를 뒀고 5가지 테마의 커뮤니티에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레스토랑, 사우나 등도  최대 규모의 시설과 성남 최고의 하이엔드 라이프 커뮤니티 특화를 계획했다. 

    또한 수진역과 단지를 잇는 랜드마크 상가를 조성해 지하철과 상가, 아파트 당지까지 원스톱 이동이 가능한 설계를 통해 주민 편의를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건설사들이 수진1구역을 위해 힘을 모았다"며 "대우건설, 현대건설, DL이엔씨가 수진1구역 토지 등 소유자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성남의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누적수주액 총 3조8380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입찰한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작년 최대실적인 3조8992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백정완 사장이 직접 나서 수주에 공들이고 있는 한남2구역 외에 안산고잔연립7구역의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길동삼익파크맨션 재건축의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