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곰 NFT, 호가는 수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껑충'실거래 가격도 수십만원에서 100만원대까지 활발최근 벨리곰 캐릭터 인기 높아지며 NFT도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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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의 마스코트 캐릭터 벨리곰의 인기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벨리곰 NFT가 수십만원대에서 최대 수백만원에 거래되면서 그야말로 파격적 차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최근 롯데 유통군(유통HQ)의 8개 계열사 통합 할인행사에서 벨리곰을 마스코트로 채용한 것에도 이런 인기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시에 따르면 벨리곰 NFT 가격은 파격적인 차익을 기록 중이다. 

    거래 호가만 보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Bellygom #1920’가 2억6224만원(18만3567달러)에 매물로 나와있고 ‘Bellygom#6476’가 8128만원(5만6898달러)에 매물로 올라왔다. 물론 이런 억단위 거래의 호가가 거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벨리곰 NFT의 거래 열기는 뜨겁다. ‘Bellygom#1142’는 최근 111만원(774.19달러)에 거래됐고 ‘Bellygom#5550’와 ‘Bellygom#4525’은 각각 102만원(718달러), 109만원(764.8달러)에 판매됐다. 이 외에도 수십만원대 거래는 드물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 

    벨리곰 NFT 발행 당시 가격이 1개에 20만원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NFT 시장에서 벨리곰 NFT의 차액은 투자금 대비 5배 이상 치솟은 셈이다. 

    벨리곰 NFT는 롯데홈쇼핑과 디지털마케팅 기업 FSN이 손잡고 지난 8월 선보인 NFT다. 당시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1·2차 화이트리스트 세일에는 총 6000개가, 일반 판매가 이뤄진 3차 퍼블릭 세일에는 3500개가 1초만에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이런 벨리곰 NFT의 인기에는 NFT에 포함된 혜택이 주효했다. 벨리곰 NFT를 보유하고 있다면 동반 1인까지 롯데월드 전체 대관 파티에 참여할 수 있고 벨리 할인권, 롯데호텔 상시 할인권, 롯데홈쇼핑 멤버십 혜택 등이 공통적으로 주어진다. 

    이 외에도 렌덤으로 지급된 NFT 6개 등급에 따라 추가 혜택도 있다. ‘프렌즈’ 등급의 경우 롯데시네마 관람권이 6개월 간 2매가 주어지고 ‘벨리’ 등급의 경우 시그니엘 플래티넘 패키지를 6개월 동안 2회씩, 라이브커머스 할인권 등이 주어지는 식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벨리곰이 유통업계의 캐릭터 중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벨리곰 NFT와 여러 가지 시너지가 이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벨리곰의 인기는 그야말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벨리곰 굿즈는 연일 매진행렬로 품귀현상을 겪을 정도. 벨리곰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57만명을 넘어섰다. 심지어 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 통합행사인 ‘롯키데이’의 마스코트가 되면서 롯데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