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3대 농기계 전시회 참가골도니 키스트랙과 공급합의서 체결
  •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태리 농기계 제조사 골도니에 공급할 친환경 고효율 2.4리터급 G2 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태리 농기계 제조사 골도니에 공급할 친환경 고효율 2.4리터급 G2 엔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탈리아 농기계 제조사로부터 엔진 8000여대를 수주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9일부터 5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유럽 3대 농기계 전시회 ‘2022 에이마’에 참가, 골도니 키스트랙(이하 ‘골도니’)과 8000대 규모의 엔진공급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상반기부터 5년간 골도니에서 생산되는 트랙터 등 유럽 내 농기계 장비에 탑재될 소형 디젤 G2 엔진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G2 엔진은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의 배기규제인 유럽 스테이지5(Stage V)를 충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엔진이다. 연료 연소를 최적화해 연료 소모량은 낮추고 출력은 높이는 특허기술인 ULFC 기술을 적용했다. 또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 공간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보유했다.

    골도니는 유럽 트랙터 장비 특성에 맞는 G2 엔진이 품질, 가격경쟁력 등 종합적인 면에서 경쟁사보다 뛰어나다고 판단,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엔진 공급사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 G2엔진의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라며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친환경 배터리팩 경쟁력 강화에 힘써 유럽 수출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골도니의 모회사인 벨기에 키스트랙(Keestrack)그룹과도 디젤 및 하이브리드 엔진, 전동 트랙터용 배터리팩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추가 엔진 공급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이마’는 1969년 시작돼 160개국 약 30만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전시회다. 독일 아그리테니카, 터키 아그로엑스포와 함께 유럽의 3대 농기계 장비 전시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