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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회원제 간판 고친다… 로켓 떼고 ‘와우 멤버십’으로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서비스 4년만에 새 이름으로‘로켓 배송’ 강점 이상의 프리미엄 강화 전략기존 가입자 로열티 높이고 신규 유치 강화

입력 2022-11-25 10:55 | 수정 2022-11-25 10:56

▲ ⓒ쿠팡

쿠팡이 자사의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 서비스를 ‘와우멤버십’으로 고친다. 빠른 배송의 대명사로 꼽혔던 로켓배송 서비스의 ‘로켓’을 떼고 ‘와우멤버십’으로 변경하는 것. 쿠팡이 유료 멤버십의 이름을 고치는 것은 유료 멤버십을 선보인 지 4년만에 처음이다.

쿠팡이 멤버십에 ‘로켓’을 지우고 나선 것은 자사의 유료 멤버십이 단순히 배송 경쟁력이 아닌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적 전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쿠팡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2월 21일부터 자사의 ‘로켓와우’ 서비스 명칭을 ‘와우멤버십’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이용약관 변경도 추진된다. 쿠팡이 ‘로켓와우’의 서비스명을 고친 것은 지난 2018년 유료 멤버십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약 4년만이다. 

사실 그동안 쿠팡은 ‘로켓와우’와 ‘로켓와우 멤버십’, ‘와우멤버십’ 등의 용어를 혼용해왔지만 이번 서비스명 변경을 통해 향후 멤버십은 ‘와우멤버십’으로 통일하게 됐다. 

이런 쿠팡 유료 멤버십의 변화는 이례적이다. 그동안 ‘와우멤버십’의 최대 강점이 다름 아닌 무료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이었기 때문이다. 쿠팡은 이커머스 업계 중 유일하게 전국단위 자체 배송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와우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배송해주는 ‘로켓와우’를 비롯해 ‘로켓직구’, ‘로켓프레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 쿠팡이 ‘로켓’을 떼어내는 것은 유료 멤버십 가입자에 대한 특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 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지난 6월 유로 멤버십 가입비를 인상하면서 멤버십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비회원에 대한 유인책을 선명하게 보여주면서 기존 가입자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쿠팡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OTT(Over The Top)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축구 중계에 대한 독점 생중계권을 따내는 건 물론 지난 7월에는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토트넘을 초청, 경기를 단독 중계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외에도 쿠팡은 핀테크기업 쿠팡페이부터 쿠팡파이낸셜 등 금융업까지 진출한 상황. 

기존 회원을 붙잡아 두는 동시에 새로운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로켓배송’ 이상의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런 쿠팡의 전략적 변화의 배경에는 꾸준히 늘어나는 유료 멤버십이 있다. 

쿠팡에서는 지난 6월 가입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회원의 이탈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3분기 기준 쿠팡에서 한번이라도 상품을 구매한 활성고객은 179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가 늘었고 인당 구매 단가도 38만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현재 쿠팡 ‘와우멤버십’의 가입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900만명에 달했던 만큼 올해는 1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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