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사무용 가구 브랜드 가격 인상올해 세 차례 가격 인상, 추가 인상도 가능수익성 회복에 B2C 시장 확장 과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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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 '리바트 하움'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추가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 주택거래량 감소에 원자재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인한 고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소호(SOHO) 사무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이 내년 1월2일부로 전체 품목 가격을 7% 안팎 인상한다. 사무용 가구 브랜드 외 다른 제품 가격도 인상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원가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하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시기를 정하진 않았지만 원가가 사무용 제품에 대해서만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무용 외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가격 인상 이유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비·물류비 상승과 연료비, 인건비 등 원가 부담 지속적 증가를 들었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가격을 올렸다. 1월 중순 주방·거실 가구 가격을 평균 5%, 6월2일 가정용·주방·욕실 2~4% 각각 인상했다. 9월엔 주방가구 일부품목 가격을 올렸다.

    B2C사업 강화와 함께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리바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현대리바트의 올해 3분기 매출이 36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순이익은 6억원으로 8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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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폭 증가한 매출도 해외가설공사 진행 등 B2B 사업에서 나왔고, 주택거래량 감소 등의 시장 상황 악화는 현대리바트에게 악재가 됐다. 현대리바트는 B2C 사업 확대를 위해 ‘리바트 집테리어’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는 한편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원가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B2C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유인해야 하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색채, 디자인, 품질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대리바트만의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지속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가구 시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디자인으로 가구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