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2·3위 사업자결합...점유율 1위 올라 공정위, 3년간 코팅유리 가격인상률 제한조건 "KCC글라스와 2대 경쟁체제 전망"
  •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점유율 2위, 3위를 하던 LX인터내셔널과 한국유리공업이 기업결합을 통해 단숨이 시장 점유율 1위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계열사인 LX하우시스의 코팅유리 및 창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결합을 추진했다. 한국유리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투명유리 및 코팅유리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건축용 투명유리와 건축용 코팅유리, 건축용 창호 등 3개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업체는 기업결합 전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2, 3위 차지했지만 이번 결합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KCC글라스는 2위로 내려앉게 된다. 

    이에 공정위는 시장의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3년간 코팅유리 가격인상률 제한 조치를 부과했다. 

    건축용 코팅유리 판매가격 인상률은, 총제조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용 투명유리의 직전 4년간 연평균 국내 통관가격 인상률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어 결합 전 건축용 코팅유리 평균판매가격 인상률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시정조치를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정의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정조치를 변경할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은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 가능성은 차단하면서도, 기존 1위 사업자인 KCC글라스와 동일한 사업구조를 이뤄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