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잘피숲 보전 활동
  • ▲ 잘피숲.ⓒ효성
    ▲ 잘피숲.ⓒ효성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의 친환경 경영 기조에 맞춰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해양 생태계 보호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적 블루카본인(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경상남도 거제시 다대‧다포리 해역에 군락지인 잘피숲을 조성해 거제시가 관리 활동을 해오고 있다.

    효성이 출연한 기금은 ▲잘피 분포 현황 및 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필요 장소에 이식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 등 해양 환경개선 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도 각각 ▲전북 전주에 2급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식재 및 보전하는 사업 ▲청주동물원과 함께 국가보호종인 동물들의 행동풍부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효성그룹은 전사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조 회장은 기후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환경문제를 향한 젊은 인재들의 관심을 높이고 젊은 인재들과 소통을 늘려야 한다는 조 회장의 방침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마포‧반포 본사 임직원들은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탕비실 등에 비치된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없애고, 임직원들에게 개인용 텀블러 구입비를 지급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는 ‘페트병 수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만든 가방 등으로 돌려주고 있다.

    조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털 친환경 제조 업체로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