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2023년 허창수 회장 신년사 공개
  •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 한국경제는 성장과 퇴보가 갈리는 기로에서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9일 "지난 2022년은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렸던 한 해였다"며 "코로나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물가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마저 겹치면서, 전 세계 경기가 둔화국면에 진입했다"며 "한국경제는 지난 1년 내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되었고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2023년 한국경제는 썩은 것을 도려내어 새 것으로 바꾸는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정치권·기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원팀(One-Team)이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는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은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통해 이번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도 경제계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한국경제의 기적을 일궈냈던 기업가 정신의 부활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