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지난달 취업자 7개월째 둔화… 작년 취업자 81.6만명↑

연간 증가폭 22년 만에 최대… 올해는 8분의1 토막 전망 '암울'60세 이상이 전체 취업자의 55%… 허리 해당 30·40 5.8% 불과12월 취업자 50.9만명↑, 22개월째 상승… 6월 이후로는 감소세

입력 2023-01-11 09:25 | 수정 2023-01-11 11:25

▲ 일자리게시판.ⓒ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50만9000명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7개월 연속 둔화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연평균 취업자 수는 80만명 이상 늘었다. 2000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늘어난 취업자 2명 중 1명 이상은 60세 이상이었다.

올해는 세계 경기둔화로 취업자 수가 지난해의 8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8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0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지난해 1월 113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둔화하다가 5월 들어 93만5000명까지 반등했으나 이후로 다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1만6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8만4000명), 제조업(8만6000명) 등에서 는 반면 도·소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만2000명), 금융·보험업(-2만명) 등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63만6000명)는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2만3000명)와 일용근로자(-7만6000명)는 각각 감소했다.

나이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4만명 증가해 증가폭의 86%를 차지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5000명 줄어 2개월째 감소했다. 40대도 5만7000명 줄었다.

▲ 일자리 박람회.ⓒ연합뉴스

지난해 연간으로는 취업자 수가 2808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81만6000명 늘었다. 이는 2000년(88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연간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 21만8000명 감소했다가 이듬해 36만9000명 증가로 돌아섰고 지난해 증가폭을 키웠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돌봄 수요 증가와 일상 회복, 배달·정보기술(IT) 일자리 확대, 수출 호황 등이 맞물리면서 이례적인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8만명), 제조업(13만5000명), 숙박·음식점업(8만4000명), 정보통신업(8만명), 공공행정(7만1000명), 운수업(6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업(6만9000명), 농림어업(6만7000명), 교육서비스업(6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도·소매업(-4만1000명)과 금융·보험업(-2만6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나이별로는 60세 이상(45만2000명)과 50대(19만6000명), 20대(11만2000명), 30대(4만6000명), 40대(1000명) 등 모든 계층에서 늘었다.

60세 이상 비중은 전체 증가분의 55%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30·40대는 5.8%에 불과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802만8000명으로 132만2000명(19.7%)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1957만8000명으로 49만9000명(2.5%)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보다 1.6%포인트(p) 올랐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20만5000명 줄어든 8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9%로 0.8%p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43만2000명 감소했다.

▲ 실업급여 신청.ⓒ연합뉴스

문제는 올해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폭을 10만명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증가폭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경기침체에 기조효과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거로 전망했다.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2020년(-22만명) 이후 최소를 기록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경기침체로 고용 절벽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올해 직접일자리 사업 규모를 104만4000개로, 지난해보다 1만4000명 늘린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94만명을 상반기에 조기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일자리 예산의 70%(10조4000억원) 이상도 조기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임정환 기자 eruca@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