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봉·횡성 한우 등 로컬브랜드 20% 성장안심 먹거리 인증·친환경 포장·실속있는 구성으로 고객들 선호친환경 명절 문화 확산 위해 자체 친환경 패키지 확대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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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인 ‘친환경’이 로컬 브랜드와 만나 명절 선물 판도를 바꾸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3년 설 본판매 선물세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안심 먹거리 인증, 지역 우수 브랜드의 선물세트가 지난해 설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천연한우·대구팔공참한우 등 로컬 브랜드 한우(25%)와 신세계 제주은갈치(23%)·제주 한라봉·애플망고(20%) 등 유기농·친환경 인증을 받은 선물세트가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전체 신장률(8.7%)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까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지역 우수 브랜드를 올 설부터 명절 카탈로그에도 소개하며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 신세계와 지역 간의 상생 의미도 더하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도축되는 소의 1.5%에 불과해 귀한 한우로 대접 받는 횡성한우 만복(43만원), 다복(32만원), 오복(16만원)세트는 올 설을 맞이해 오프라인 카탈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대표 선물세트이다.

    상품의 구성도 다양해졌다. 동물 복지나 유기농, 무항생제 인증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의 ‘깐깐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품목을 작년보다 2배 가량 확대한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이 올 설을 맞이해 새롭게 소개한 제주 흑한우 만복(80만원), 다목(50만원)선물세트는 제주 도지사가 인증한 제주 흑우 생산 인증 1호 농가에서 수급한 선물세트이다.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탈(脫)플라스틱 운동 등 환경에 대한 관심도 지속됨에 따라 저탄소·HACCP 인증 과일도 2배 이상 품목을 늘렸다.

    저탄소 인증은 농산물의 생산 전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및 농자재 투입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저탄소 농업기술을 재배했다는 뜻이다. 신세계는 저탄소 사과, 배, 한라봉 세트뿐만 아니라 포장하는 패키지까지 친환경으로 바꾸며 제로 웨이스트 명절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1년 추석부터 무(無)코팅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종이 박스를 제작해 화학 원료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추석에는 종이로 만든 과일 바구니를 만들어 고객 스스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친환경·안심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고물가 영향으로 실속있고 품질 좋은 지역 우수 브랜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친환경·경쟁력 있는 지역 브랜드의 발굴을 지속하며 착한 소비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