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선물 1위 ‘나주 전통배’, 2위 ‘저탄소 과일’축산 1위는 ‘냉동 LA갈비’, 프리미엄 한우세트 동시 인기생활 용품은 다양한 복합 구성 ‘실용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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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선물세트 트렌드는 ‘실용’, ‘프리미엄’으로 나타났다.이마트는 설 D-5일을 맞아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6일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5만~10만원 실속 세트,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 매출이 동시에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은 2.7%, 5만~10만원 가격대의 선물세트 매출은 12.9% 가량 증가했다.실제, 신선 설 선물세트 매출순위를 봐도, 1위는 5만~10만원 가격대의 ‘나주 전통배 세트’, 2위는 축산 세트 중 가격대가 저렴한 ‘미국 냉동 LA식 갈비세트(10만8000원)’, 3위는 5만~10만원 가격대의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 세트’가 차지하는 등 실속세트가 강세로 나타났다.실속 세트의 인기와 함께 프리미엄 세트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이 사료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조선호텔 한우세트의 경우, 평균 가격 30만원 이상 임에도 불구하고 올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에만 3500세트가 넘게 판매됐다.2023년 설 축산 선물세트 매출순위를 보면, 1위는 ‘미국 냉동 LA식 갈비세트(10만8000원)’, 2위는 ‘피코크 한우 냉장 세트 1호(26만원)’, 3위는 ‘피코크 한우갈비 세트 1호(28만8000원)’ 4위는 ‘피코크 한우 냉동 혼합 세트 1호(21만8000원)’로 1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20만원 이상 높은 가격대의 선물세트였다.프리미엄 샤인머스캣 세트도 인기를 끌었다. 샤인머스캣과 사과, 배 혼합으로 구성된 ‘시그니처 샤인&샤과&배 세트’,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사과, 배로 구성된 ‘피코크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 등 샤인머스캣 관련 세트는 사전예약 기간부터 16일까지 5000세트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특히, 올해 설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과일 혼합세트가 사과/배 세트 매출을 추월해 눈길을 끈다. 샤인머스캣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인 2018년 설, 과일세트 전체 매출 중 ‘배 세트’ 비중은 31%, ‘사과 세트’ 비중이 27.5%로, 사과, 배 세트로만 과일세트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다.하지만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 과일 전체 세트 매출 중 ‘배 세트’ 비중은 25.2%, ‘사과 세트’는 22.2%, ‘과일 혼합세트’는 26.8%로, 과일 혼합세트가 사과/배 세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레드향 등 다양한 인기과일을 앞세워 과일 혼합세트가 대세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설 당일이 가까워질수록 과일 혼합세트 매출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 과일 혼합세트의 비중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생활용품, 가공용품 세트 역시 실용적인 세트 구매 경향이 크게 나타났다.생활용품 선물세트 매출 1위는 3만원 미만 가격대의 히말라야 핑크솔트 41호가, 2위, 3위 역시 3만원 미만 가격대의 생활의감동 34호, 엘지 생활의감동 샴푸&바디 세트가 차지했다.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고물가로 인해 실속 선물세트를 주고받는 경향이 생기면서도 동시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마트는 남은 설 선물세트 판매기간 동안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성비, 프리미엄 세트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