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급실적 25% 수준…7275→1569가구만 분양 지자체 속도조절…주택건설계획승인 '원천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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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이 전년대비 42% 감소할 전망이다.직방은 이달 16개단지 1만2572가구중 992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수는 8922가구(42%), 일반분양은 8359가구(46%) 감소한 수치다.지난달 공급실적률은 25%에 그쳤다. 직방이 지난 1월초 조사한 1월 분양예정단지는 10개단지 총 7275가구, 일반분양 5806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개단지 총 1569가구(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1461가구(25%)에 불과했다.2월 공급예정인 1만2572가구중 814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경기도가 6296가구로 공급량이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4423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강원도가 179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장기화로 미분양물량이 늘어나자 지자체들이 공급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대구시는 최근 공급과잉 및 미분양 적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1월30일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건설계획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추진해온 건축심의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승인된 주택건설사업지도 분양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주체에 요구하기로 했다.미분양이 급증하고 신규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사업승인을 원천봉쇄한 것이다.지난 1월3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전월대비 17.1%(1만80가구) 증가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대비 6.4%(662가구), 지방은 19.8%(9418가구) 늘어 지방 시장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분양주택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이 악화돼 2월 예정물량이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