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넘어 '열관리 사업'으로 영역 확대美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GRC사 지분 인수 등 시너지 기대도
  • ▲ SK엔무브 박상규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 SK엔무브 박상규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사업 자회사 SK엔무브 박상규 사장이 "올해는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해"라며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1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사장은 최근 자사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혁신의 방향성을 전달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엔무브는 지난해 12월 종전 SK루브리컨츠에서 ‘더 깨끗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뜻을 담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박 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겨냥해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와 협력을 넓혀가며, 배터리 효율 및 안전성을 높이는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며 "차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같은 열관리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엔무브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그는 "기유는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운영 최적화를 바탕으로, 윤활유는 브랜드 가치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 과정 속에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는 구성원 덕분에 SK엔무브의 인당 생산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며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기업가 정신과 실행력,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그린으로 상징화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지구의 자원을 아끼는 방향으로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에너지 효율화 기업은 가면 좋을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 될 수밖에 없고, SK엔무브의 잠재력으로 이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